Camera

“소니”라는 이름을 들으면 가장 기대되는 기능 중 기능 중 실제로 Xperia의 카메라는 경쟁사 대비 매우 더딘 발전 속도를 보였으며, 세계 최고의 센서 제조회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동일 센서를 사용한 경쟁사에 비해 매우 안 좋은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Z 시리즈에서 카메라 기능이 빠르게 발전하더니, Z5는 DxO Mark에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Xperia X Performance는 23MP/F2.0 후면 카메라와 13MP/F2.0의 전면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스펙 자체는 Z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센서가 소니 신공정 센서로 변경되었습니다. 192개의 상면 위상차 센서를 가지고 있어 빠른 AF가 가능하고, Predictive Hybrid Autofocus 기능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AF를 맞추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192개의 상면 위상차 센서는 Galaxy S7의 Dual Pixel 센서 이상으로 빠른 속도를 보여주며 Predictive Hybrid Autofocus 기능은 동영상이나 사진촬영에서 발군의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주간 성능은 상당히 좋았는데 야간에서의 노이즈 컨트롤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스마트폰 정도의 화면 크기에서는 야간 사진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카메라 모드는 “프리미엄 오토”와 “메뉴얼”모드가 기본인데 “프리미엄 오토”는 말 그대로 완전 설정 자동모드이고 매뉴얼 모드는 ISO, 화이트 밸런스, 노출값 등을 사용자가 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Galaxy나 LG처럼 매우 상세한 조작은 불가능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내에서 가능한 의미 있는 작업 대부분이 가능합니다.

Xperia X Performance는 23MP의 카메라를 장착하였지만 “프리미엄 오토”모드 촬영 시에는 기본적으로 16:9 비율의 8MP 사진으로 촬영하게 됩니다. 매뉴얼 모드에서도 기본적으로는 8MP(16:9)로 촬영되고 따로 설정을 해야지 20MP(16:9), 23MP(4:3)의 고화질 촬영이 가능합니다.

파일 용량이나,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23MP 매뉴얼 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은 화질을 보여줄 것 같지만 테스트 결과상으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20MP로 촬영된 사진은 빛이 적어지면 적어질수록 노이즈 제거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주광시에도 특별히 8MP보다 좋은 화질을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Xperia의 8MP 사진은 단순히 화소를 줄인 것이 아니라 몇 개의 픽셀을 하나로 묶으면서 노이즈 제거 작업을 실행하는듯하였습니다. 따라서 빛이 매우 충분한 야외촬영을 제외하면 촬영 시에 가장 좋은 화질을 얻을 수 있는 건 8MP로 촬영된 사진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이 또 있는데 “프리미엄 오토”로 촬영하면 동일 세팅 상의 “메뉴얼”사진보다 노이즈가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Xperia의 “프리미엄 오토”기능은 화이트밸런스 기능이 나빠서 유저들 사이에서도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었는데 실제로 화질 면에서도 매뉴얼 모드 대비 취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Xperia X Performance 유저들은 번거롭지만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매뉴얼 모드를 이용해야 할듯싶습니다.

Xperia X Performance의 전면 카메라는 F/2.0에 22mm 광각 렌즈를 장착한 13MP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주광시에는 상당히 화질이 좋은 편이고 화이트 밸런스도 비교적 잘 맞추어냅니다. 다만 경쟁사들이 저조도 상황에서 LCD 패널을 이용한 “플래시”기능들을 넣는 것에 비해 소니는 그러한 배려가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소니 알파의 “소프트스킨”기능은 탑재되어있습니다.

DxO Mark에서 제일 좋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 오토포커스 성능과 동영상 촬영 기능인데, 2016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데도 불구하고 4K 촬영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물론 Xperia X Performance의 스펙 중에 4K 동영상 촬영에 부족한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서드파티 앱을 사용하면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집니다.

Full HD(1080p) 촬영만이 가능하다는 건데, 실제 촬영 결과물을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긴 합니다. Xperia에는 소니 알파에 사용된 SteadyShot이라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기능이 최근 엄청나게 발전해서 저가형 캠코더 수준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서양권에서는 동영상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데다가, 최근 대부분의 미디어들이 동영상으로 만들어지는것을 생각하면 SteadyShot 기능은 매우 매력적인 기능중 하나입니다. 4K를 지원하지 않는것은 아마 소니 캠코더 라인업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4K 촬영과 영상 안정화 프로세스의 과부하로 인해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Xperia X Performance Battery

Battery life

5인치에 2700mAh 배터리, 절대 많지 않은 양의 배터리로 타사보다 긴 배터리 라이프를 기대하면 곤란합니다. 초기 Xperia Z2까지만 해도 3200mAh에 달하는 배터리를 장착하여 배터리 라이프 벤치마크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Z3 이후로 계속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어 현재 2700mAh까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진화된 배터리 관리 기술과 더불어,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량도 줄어들어 실제 사용시간에서 큰 변화가 생기진 않았습니다. 설정의 “배터리”항목을 보면 하루이상 하루 이상 있다는 배터리 예상 사용시간을 보여주는데, 예상과는 달리 매우 빠른 속도로 배터리가 소모되므로 참고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소니의 배터리 절약 모드인 “STAMINA” 모드는 백그라운드 작업을 대부분 중지시키는 동시에, 애니메이션 간소화 등, 자동으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합니다. 대기시간 배터리가 매우 길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 사용 중에도 배터리 소모가 줄어듭니다. 추가로 “Ultra STAMINA”라는 모드도 추가되었는데, 상당수의 기능을 제한함으로써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한 모드입니다.

필자의 사용 패턴상 배터리 소모의 주범은 X-Reality for Mobile 엔진에 의한 것이었어서 동영상 엔진을 끄거나, 평범한 인터넷 브라우징 정도의 사용이라면 가볍게 하루 정도는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드하게 사용한다 하여도 화면 켜짐 6시간은 가능한듯싶어, 경쟁사 정도의 배터리 라이프는 보장되는듯합니다.

 

Xperia X Perforamance Design 1

Conclusion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이미 소니의 정식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Xperia XZ”가 공개되었습니다. 결국 Xperia X Performance는 중급기 스마트폰인 Xperia X의 성능 강화 판이지, 소니의 플래그십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peria XZ와 Xperia X Performance 간의 큰 성능 차이는 없습니다. 외견적인 부분이 많이 변경되긴 하였지만 정작 하드웨어는 새로운 카메라 센서 추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팬들이 바라는 4GB 램과 UFS 스토리지는 내년이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니 내에서의 위치가 이상해지긴 하였지만 Xperia X Performance가 여전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인 것은 사실입니다. 소니만의 옴니 밸런스 디자인이 잘 녹아들어있는 데다가 가격도 저렴합니다. 무약정 공기계 스마트폰을 소니스토어에서 759,000원에 구입하는 것이 가능한데, 여기에 Xperia X Performance는 자급제 폰으로 통신사 요금제 20%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다만 이 스마트폰을 주변에 추천할 수 있냐?라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선 삼성과 달리 소니는 국내에 운영하고 있는 A/S 센터가 매우 적으며, 방수 스마트폰을 다룰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서비스센터는 2곳밖에 없습니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오류도 서비스센터에서 처리 가능할 정도로 편리한 삼성이나 LG와는 달리, A/S 센터 방문이 여유롭지 않은 Xperia는 가능한 유저가 유지 보수를 해야 합니다. 이 정도 작업이 가능한 분이 아니라면 Xperia X Performance를 그리 쉽게 추천해드릴 순 없습니다.

가격 싸고 이쁜 것만으로 구입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비교하면 경쟁사에 비해 좋은 부분도 별로 없습니다. 배터리가 엄청 긴 것도 아니고, 특출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카메라가 매우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그저 경쟁사에 비교했을 때 “밀리지 않는다”는 수준입니다.

전면의 듀얼 스피커와 소니의 각종 소프트웨어들은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 기능들 때문에 Xperia를 구입한다면 “그렇게 까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한국에서의 Xperia X Performance는 평범한 스마트폰중 하나입니다. 오히려 사후지원을 생각하면 LG보다 매력적이지 않죠. 하지만 단순한 성능을 넘어서, 소니의 DNA가 담겨있는 Xperia X Performance에게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은 많을꺼라 생각됩니다.

결론은 매력을 느끼셨다면 구매하셔도 후회가 있진 않으실껍니다. 기능적으로, 스펙적으로 부족한점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절대 대중적인 선택이 되진 않는다는 점도 염두해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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